메르스의 영웅들 : 우리가 기억해야 할 어떤 이야기

책 구매하기를 클릭하시면 둘다북스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전상일, 지근화
브랜드 둘다북스 l 발행일 2016.4.15. l ISBN 979-11-950808-3-0
사양 235쪽 165∗230mm l 가격 15,0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메르스 영웅? 초기 대응도 잘못하고 허둥대다 세계 2위의 메르스 환자 발생 국가가 됐는데 영웅이라고? 그렇다. 2015년 대한민국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품게 될 의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영웅이, 엄밀히 말하면 영웅적 행위들이 존재했고, 그 결과 메르스를 몰아낼 수 있었다. 메르스 사태는 인재(人災)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우리에겐 인재(人材)가 있었다.

<메르스의 영웅들>은 한국환경건강연구소(소장 전상일, 환경보건학 박사) 산하 <둘다북스> 출판사가 메르스를 몰아내는데 기여한 공로자들을 발굴하여 인터뷰한 책이다.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메르스에 맞서 결국 승리한 분들의 감동어린 실화를 담았다. 메르스와 싸워 이기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노력과 가슴 뭉클한 희생이 있었는지 독자 여러분들이 공감했으면 한다.

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민낯을 드러낸 ‘끝판왕’이었다.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하는 응급실, 감염병 환자를 일반 환자와 구분하지 않는 응급실 환자 분류 체계, 외부인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병실, 가족 및 친척 위주의 간병 문화, 유명무실한 주치의 제도, 대형병원 편중 현상, 의사 쇼핑, 부적절한 감염병 의료수가 체계, 감염병에 취약한 병원 건물 구조, 다인실 입원실, 매뉴얼에 의존한 경직성, 위기소통 시스템 부재…. 오죽하면 메르스 바이러스의 숙주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체계’였다는 말까지 나왔을까. 덧붙여 우리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의료 시설과 의료진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입증해 주었다.

<메르스의 영웅들>은 새로운 감염병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특히 간호사분들은 김현아 간호사님과 양주연 간호장교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질 것이다. 청소년들은 <메르스의 영웅들>을 읽으며 나도 이런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소망이 싹트는 계기가 될 것이다.

<메르스의 영웅들>은 새로운 감염병이 또 다시 찾아왔을 때 더는 ‘영웅’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차원의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이 책이 그러한 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Part 1. 메르스라는 이름의 공포
1. 기적이 아니라 노력이 있었을 뿐이다(김현아,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간호사)
2. 실험실, 우리만의 전쟁터

    (이재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김영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3. 소통이 사람을 살린다(안주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 내과과장)
4. 팀워크로 이루어낸 쾌거(한호성·조재영·최영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 간이식팀)

Part 2. 희망의 홀씨를 날리다
1. 기부, 메르스와 싸우는 제3의 방법(문봉기,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2. 그들이 위험 속에서 더 빛나는 이유(황영진, 광진소방서 부설 금호119안전센터 소방교)
3. 건강한 사회를 지키는 힘, 초심(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4. 대중의 공포심을 방역하다(김성환, 에스티환경 대표)
5. 나비,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펴다(이봉욱, 평택대학교 재활복지학과 학생)

Part 3. 총성 없는 전쟁터
1. 일사불란과 오합지졸의 경계에는 리더십이 있다(유효연·이희진, 서울시청 주무관)
2. 현장의 목소리는 무채색이 아니다(서명옥, 강남구 보건소 소장)
3. 전쟁은 이기는 것이 정답이다(양주연, 국군강릉병원 간호과장)
4. 전문가의 존재감을 확인하다(임현술,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Part 4. 선제적인 준비가 살 길이다
1. 실력이 준비고, 힘이다(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2.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석웅, 국군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 대령)
3. 나무만 보지 않고 숲을 보다(최준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장)
4. 감염병?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이진수, 인하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메르스 일지•232

작가소개

글 전상일
1988년 환경보건학에 입문해 1999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미국에 유학해 3년 동안 하버드대학교 위해평가연구소(Center for Risk Analysis)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환경보건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학문분야인 위해소통(risk communication)을 공부하여 보건학과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하였다.

귀국 후 환경보건학 지식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해 오고 있다. <한겨레신문>에 ‘전상일의 건강 이야기(2005~2008년)’를, <시사저널> ‘환경과 건강’ 섹션에 환경보건 칼럼(2003~2006년)을 연재했고, 인터넷 <다음 미디어>, <뉴시스> 등의 매체에 건강 기사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KBS 라디오 <박태남의 뉴스 전망대>를 비롯해 CBS 라디오 <웰빙 다이어리>에 패널로 출연했고, SBS TV <김용만의 TV 종합병원> 프로그램의 ‘의사들은 꼭 한다’꼭지에 콘텐츠를 제공하였다.

어림잡아 각종 언론에 대중 칼럼 400여 편을 기고했고, 방송에서 100시간 정도 인터뷰를 했다.홍익대(1996~1999년), 서울여대(2005~2006년), 건국대(2013년) 등에서 <보건학>, <환경보건학>,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등을 가르쳤고, 서울대 특강은 2010년부터 매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기업, 정부, NGOs,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의도 400여 회가 넘는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2011년부터 식품, 의약품, 화장품 관련 기관의 공무원들에게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국내 다양한 소비자 및 시민단체 등에게 환경보건 및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지식을 자문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환경건강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2013년 출판사 ‘둘다북스’를 만들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보호위원회 위원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산학협력 이사로 외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글 지근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여러 편집기획사에서 기업 매거진을 만들었다. 동화, 콩트, 애드버토리얼, 사사(社史), 자서전, 인터뷰, 미술, 전통문화,건강, 교육 등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쓴 글을 원고지로 환산하면 5톤 트럭 분량이 넘는다.

사진 이흥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에서 광고 사진을, 이탈리아 밀라노 사진학과에서 인물 사진과 순수예술 사진을 전공했다. 인간의 몸에 상징적 개념을 담은 <누드가 있었다. 그리고…> 시리즈와 시리즈를 거쳐 <푸른 나무>, <도시 나무>, <인간 나무>, <숲> 시리즈 등 주로 인간과 나무를 소재로 한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