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가 더 오래 살까?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카피가 있었다. 여성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가전제품의 광고로 기억한다. 남녀 평균 수명 비교에도 이 말이 들어맞는다. 거의 모든 사회 계층에서 남자는 여자보다 건강 수준이 낮고 일찍 죽는다. 2000년에 발표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여자의 평균 수명은 79.5세이고 남자의 평균 수명은 72.1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7.4세 더 길다. 참고로 같은 해 미국인의 성별 평균 수명은[…]

지방 많이 먹으면 눈 빨리 나빠진다

지방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노인성 시력저하(황반변성)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Archives of Ophthalmology, 12월호, 2003년) ‘노인성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란 노화에 따라 황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시력이 나빠지거나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원의 공동 연구진은 노인성 황반변성 초기단계에 있는 60세 이상 노인 261명을 대상으로 4년 6개월간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를 마쳤을 때[…]

녹지공간 가까이 살면 장수한다

집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녹지공간(walkable green space)’이 있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제56호, 913-918쪽, 2002) 막연히 녹지공간이 있어서 ‘살기 쾌적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녹지 공간이 ‘생명 연장’이라는 건강 편익을 준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일본 도쿄대학 의대 연구진은 거주지 주변에 녹지공간의 존재와 이 곳에[…]

활발한 두뇌자극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은 노인들에게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들이 일관되게 제시하는 결과는 “두뇌작용을 자극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미국의료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제287호(742-748쪽, 2002)에 러시 알츠하이머병 연구소(Rush Alzheimer’s Disease Center. 미국 시카고 소재)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연구가 시작될[…]

생선 많이 먹을수록 치매 덜 걸린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이상 생선이나 해산물을 섭취하는 노인들은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질병)과 치매(癡呆, Dementia) 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British Medical Journal 제325호, 932-933쪽 , 2002년10월 참조) 프랑스의 빅터 세갈랑 보르도 대학(Universite Victor Segalen Bordeaux) 연구진은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된 생선 그리고 각종 성인병, 특히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