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요법이 소아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Psycho-Oncology』 제11호;379-388쪽, 2002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 소아병원 의료진과 전문 음악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실시한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어린이 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음악요법 실시 전과 후의 상태 변화를 측정했다. 측정에 사용한 방법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아이들에게 매우 불행한 얼굴부터 매우 행복한 얼굴까지를 7단계로 나누어서 그리게 하여 아이들의 감정 변화를 살폈다. 둘째,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10단계로 나누어 평가했다. 셋째는 만족도 평가로 아이와 부모, 그리고 연구에 참여한 스태프에게 각각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아이들이 표현한 감정 평가와 부모들이 평가한 아이들의 활동 변화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있었다. 또한 음악요법을 실시한 후 어린이와 부모에게 들은 답변을 분석한 질적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글-전상일(환경보건학 박사·한국환경건강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