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 라텍스 알레르기 유발

‘라텍스(latex)’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되는 관엽식물인 ‘포인세티아(poinsettia)’ 주변에 얼씬거리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라텍스에 든 것과 같은 성분이 포인세티아에도 있어서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2003년 11월 초순 미국에서 열린 한 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에서 알려졌다. 라텍스란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우윳빛 액체로 고무장갑, 콘돔,[…]

사람 잡는 모기향

모기만큼 끈질기게 인간을 괴롭혀온 해충이 또 있을까? 모기는 말라리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뇌염, 뎅기열(dengue fever)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퍼뜨린다. 모기 퇴치법은 모기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방법은 ‘모기향(mosquito coils)’이 아닐까 한다. 국화과 다년초인 ‘제충국(pyrethrins)’을 주 원료로 한 모기향은 값도 싸고 효과도 좋아 널리 쓰인다. 그런데 모기향이 모기만 잡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도 피해를[…]

녹지공간 가까이 살면 장수한다

집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녹지공간(walkable green space)’이 있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제56호, 913-918쪽, 2002) 막연히 녹지공간이 있어서 ‘살기 쾌적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녹지 공간이 ‘생명 연장’이라는 건강 편익을 준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일본 도쿄대학 의대 연구진은 거주지 주변에 녹지공간의 존재와 이 곳에[…]

대기오염 개선되자 사망자수 따라 줄어

“대기오염이 심해지면 사망률도 높아진다”는 가설은 이제 정설로 자리 잡아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대기오염이 개선되면 사망자 수가 감소할까?”라는 가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실증 연구가 별로 없어서 결과를 궁금하게 여기던 터였다. 그러다 2002년에 아일랜드의 더블린(Dublin)에서 실시된 연구에서 “그럴 수 있다”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The Lancet』제360호;1210-1214쪽, 2002년10월) 1990년 9월 1일, 아일랜드 정부는 더블린 시내에서 유연탄의 판매 및 광고, 배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