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의 불청객, 집먼지 진드기
현대인은 계절을 바꾸어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엄동설한에도 난방이 잘된 실내에서는 반소매 옷을 입고 지내는 일이 흔하고, 가습기의 등장으로 겨울에도 여름 못지않게 넉넉한 습기 속에 살아간다. 예전 같지 않은 겨울철 생활환경 때문에 알레르기의 계절로 인식되지 않던 겨울이 차츰 알레르기의 계절로 변하고 있다. 꽃가루와 풀이 봄과 여름의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이었다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환기에 둔감해지는 겨울에는 ‘집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