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자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심각한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앤위민즈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바로는 “뚱뚱한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두 배나 높다”고 한다.(『Brigham and Women’s Hospital』Boston, 12월10일) 연구팀은 과거에 뇌졸중과 암을 앓은 적이 없는, 연구 시작 당시 건강했던 중년 남성 2만 1천 명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13년간 추적 연구를 실시해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 기준은 신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30 이상인 사람들이었고, 이들을 신체질량지수가 23 이하인 사람들과 비교했다. ‘BMI’는 자신의 체중(kg)을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수치로, 질병을 예측하는 데 체중보다 신뢰도가 높은 지표다. 다른 연구에서는 뚱뚱한 사람들이 심장병과 2종 당뇨병, 몇몇 특정 암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글-전상일(환경보건학 박사·한국환경건강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