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비행기 여행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목적지에 곧 도착한다는 기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승객들은 바퀴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을 기다리며 약간은 긴장되고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도착 직전의 정적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고요함도 잠시뿐, 여기저기서 적막을 깨는 아기 울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비행기 여행을 하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인간의 신체부위 중 ‘귀’는 기압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행기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기압이 높아져, 공기로[…]

교통사고 나면 뒷좌석이 훨씬 안전

차량끼리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뒷좌석에 앉은 사람의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Accident Analysis and Prevention 36, 2004) 미국 워싱턴 주의 매리브리지 소아병원 응급의학과 연구진이 1993년에서 2000년 사이의 ‘미국 국립고속도로 교통안전위원회(NHTSA)’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뒷좌석 승객은 앞좌석 승객에 비해 사망률이 39% 낮고, 중증장해(사망 포함)를 입을 위험은 33%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승용차, 미니밴,[…]

SUV, 안전과 환경에선 낙제점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port Utility Vehicle)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면서 늘어난 여가시간을 좀 더 멋지게 보내고 일상적인 쓰임새도 극대화하려는 소비자들이 고성능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SUV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덩치 큰 SUV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며 걱정되는 점이 여럿 있다. SUV는 일반 세단 승용차에 비해 연비가 낮아 결과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문제는 자세!

1994년 미국의 부통령 댄 퀘일은 며칠 동안 비행기 여행을 한 뒤 다리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증세를 겪었다. 2001년 가을에는 28세의 영국 여성이 시드니에서 런던까지 비행기를 타고 온 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영국에서는 2000년부터 3년간 적어도 30명이 비행기 여행 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례들과 공통적으로 관련된 질병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정맥 혈전증(deep[…]

‘타이타닉’호 생존자들의 수명

큰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은 삶을 ‘신의 선물’이라 표현한다. 신은 선물로 남들보다 더 긴 생명까지 주었을까? 다소 엉뚱한 이 의문에 대해 연구한 사례가 있다.(British Medical Journal, 327호, 2003) 캐나다의 맥길대학 연구진은 1912년에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생존자 435명의 평균 수명을 같은 성별과 연령대의 미국 및 스웨덴의 일반 인구와 비교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의 평균[…]

낮에도 전조등 켜고 달리면 더 안전

야간에는 시야를 확보하고 자기 차량의 존재를 다른 운전자에게 알릴 목적으로 미등이나 전조등을 켠 채 운전한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짙게 낀 날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 안전하다. 그렇다면 맑은 날 낮에는 맑은 대낮에도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Accident Analysis and Prevention』제34호;197-203쪽(2002년) 미국 버지니아주 자동차보험국 소속의 찰스 파머 등은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주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