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환경호르몬 노출이 자녀 ‘놀이문화’에 변화 초래

‘임신부가 출산 전에 PCBs(polychlorinated biphenyls)와 다이옥신(dioxine) 같은 환경호르몬(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되면, 이러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남아는 남성적인 성향이 줄어들고, 여아는 남성적인 성향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제110호;A593-597쪽 (2002년) 환경 호르몬이 성별(性別) 특징을 교란한다는 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임신부가 출산 전에 생활 환경에서 흡수한 환경호르몬의 정도에 따라 성별 행동 특성에도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대상은[…]

모유 먹고 자란 아기, 알레르기성 질환 덜 걸린다

최근 모유 수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모유 수유를 선택하는 산모가 증가하고 있다. 스웨덴 노르배카(Norrbacka) 병원 환경보건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도 모유 수유의 당위성을 더욱 확고히 해주고 있다.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제87호; 478-481쪽 2002년) 연구팀은 같은 시기에 태어난 신생아 4,089명(남자 2,065명, 여자 2024명)을 대상으로 1994년 2월부터 1996년 11월까지 수유 방법에 따라 질병 발생에 어떤[…]

제왕절개수술, 임신능력 떨어뜨린다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줄어들고 있다. 자연분만이 줄어들고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는 산모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이야기다. 현재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아기 5명 중 1명은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다는 조사도 있다. 제왕절개는 이미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이 분만법의 중대한 결함을 지적하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2004년 초, 영국의 던디 대학 연구진은 제왕절개나 질 분만(자연분만)으로 첫 아기를 정상적으로 만기 출산한[…]

임신 초기에는 고온 목욕 피하세요

뜨끈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가야 제대로 목욕한 것 같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임신한 지 얼마 안 된 여성이라면 당분간 그 행복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임신 초기에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을 자주 하면 유산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역학저널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158호(2003)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지역 카이저 의료원의 연구진이 임신 초기의 여성 1,063명을[…]

어렵게 임신하면 출생결함 확률 높아져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1년 이상 노력을 기울인 임신부는 저체중아 출산 및 조산, 제왕절개 수술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시험관아기와 같은 ‘불임치료’를 통해 태어난 아기들에게 출생결함이 나타날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왔다. 덴마크의 연구진은 임신 시기와 출산 정보가 담긴 56,000건의 출생기록을 분석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Human Reproduction 제18(11)호, 2003년) 첫째 아기를 갖기까지 1년 이상 걸린[…]

임신 계획 중이라면 엽산부터 챙기세요

임신부의 영양 섭취가 태아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부가 임신 기간 중에 ‘엽산(folic acid)’을 복용하면 치명적인 ‘소아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참조: Clinical Pharmacology & Therapeutics, 2003년 9월호] 엽산은 우리 몸에서 DNA의 합성과 아미노산 대사과정에서 필수적 역할을 하는 비타민이다. 캐나다 정부는 1997년부터 엽산 성분을 강화한 밀가루를 판매하도록 법으로[…]

뚱뚱한 남성일수록 불임 가능성 높아

인간의 생식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원인 중에는 비만도 포함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생식의학학회에서 미국의 과학자들은 남성의 비만도와 정자 질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질병을 예측할 때는 일반적인 체중보다 더 정확한 지표로 신체질량지수(BMI)를 쓰고 있다. BMI란 자신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30 이상이면 ‘비만’, 25~29.9 사이에 있으면 ‘과체중’이라고 부른다.[…]

자동차 배기가스, 남성 생식력 떨어뜨려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식 능력에 이상을 초래하는가?” 이는 그간 과학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논쟁거리 중 하나다. 기존 연구에서는 DBCP(1,2-Dibromo-3-chloropropane), 살충제, 유기용제, 중금속(특히 납과 카드뮴) 등 특정 물질에 고농도로 노출된 남성은 수정능력이 저하되고, 고환 기능장애 및 생식기 기형, 웅성(雄性) 저하, 성 행태 변화 등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최근에는 디젤매연에 노출된 실험용 쥐가 성 호르몬 분비[…]

화장품, 생식기능에 영향 줄 수도

임신한 아내의 생일에 향수를 선물할 계획을 세웠다면 재고해야 한다. 특히 아들이 태어나길 기대한다면 더욱 그렇다. 대개 향수에는 향기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주는 ‘프탈레이트(phthalates)’라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프탈레이트는 태아를 비롯한 성인 남성의 정자 질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역학(疫學)> 2003년 5월호 회지에 불임클리닉을 찾은 남성 168명을 대상으로 정액과 소변 중 MBP(프탈레이트 대사 산물의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