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휴대전화 쓰면 요통 생길 수 있다

걸어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허리통증을 느끼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2003년 신경과학회 연례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다. 호주 퀸즈랜드대학 연구진은 연구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만 하고 나머지 한쪽은 걸으면서 신문기사를 소리 내어 읽거나 말을 하도록 한 뒤, 몸통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말을 하지 않고 걸은 사람들은 몸통 근육이 정상적으로 움직였지만, 걸으면서 말을 한[…]

치명적 C형 간염 바이러스, 키스로도 전염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C형 간염을 앓고 있다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입맞춤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2003년 9월 중순 시카고에서 열린 제43차 ICAAC(The Interscience Conference on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연례 학회에서 C형 간염 보균자의 침 속에서 C형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C형 간염환자 12명을 대상으로 21일 동안 매일 그들의[…]

조류독감, 일반적인 독감예방책으로 우선 대비

1997년 홍콩에서는 정체불명의 독감이 유행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환자 18명 중 6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이에 의구심을 갖고 몰려든 각국의 과학자들은 이 병원체가 그 동안 새한테서나 발견되던 ‘조류독감(bird flu)’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홍콩에서는 신선함을 위해 즉석에서 닭을 도살하여 판매하는 관행이 남아있는데, 이 과정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된 것이다. 결국 홍콩 당국은[…]

휴대폰도 발암물질?

‘휴대폰 때문에 심각한 병에 걸리진 않을까?’ 휴대폰이 거의 생필품 수준으로 보급되면서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세포, 뇌,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백혈병이나 암(뇌종양), 치매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연구결과도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휴대폰 사용자가 휴대폰 서비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과학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패소하는 등 아직 휴대폰[…]

털만 쓰다듬어도 개 회충 감염될 수 있다

개를 키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내에서 개를 키우는 가정이 부쩍 늘었다. 개는 분명 사랑 받을 만한 동물이지만 건강 측면에서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개 회충(Toxocara canis)’에 감염되면 심한 경우 시력까지 잃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기생충이 있는 개의 대변을 만졌을 경우에만 이 기생충에 감염된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단지 그런[…]

실내에서 양초 켜면 납중독 위험 높아진다

실내에서 양초를 켤 때 유념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일부 양초의 심지에 납(lead)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납 성분은 양초가 타는 동안 심지가 촛농에 잠기지 않고 똑바로 서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소속의 셜리 왓슨(Shirley Wasson) 외 여러 연구자들은 시중에서 구입한 양초를 밀폐된 공간에서 완전히 다 태운 뒤, 부산물을 수거하여[…]

취침 전 컴퓨터 사용, 수면장애 유발

하루의 일과를 인터넷이나 비디오게임으로 마무리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가 잠이 잘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여본 경험이 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와 ‘1가구 1PC’ 과업을 달성한 우리나라에서 야간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면장애를 경험한 사람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늦은 밤에 컴퓨터를 사용하고 난 후 잠을 청하면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컴퓨터 모니터에서[…]

활발한 두뇌자극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은 노인들에게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들이 일관되게 제시하는 결과는 “두뇌작용을 자극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미국의료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제287호(742-748쪽, 2002)에 러시 알츠하이머병 연구소(Rush Alzheimer’s Disease Center. 미국 시카고 소재)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연구가 시작될[…]

컴퓨터 모니터 하루 5시간 이상 쳐다보지 마세요

하루에 5시간 이상 컴퓨터 모니터(VDT)를 바라보는 사람은 잠이 잘 안 오고, 자주 잠이 깨며,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는 등의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불안하고 우울하며 동료와 어울리기 힘들어지고 일하기가 싫어지며 삶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정신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뚜렷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American Journal of Industrial Medicine』제42호;421-426쪽, 2002년) 두통, 눈의 피로, 관절통, 어깨가 뻣뻣해짐, 요통, 감각장애, 피로감 등의 신체적[…]

출생시 몸무게 많이 나가면 나이 들어서도 근력 좋다

꽤 연세가 높은데도 근력(muscle strength)이 좋은 분들이 있다. 그렇다면 아마도 그분들은 태어날 당시에 또래 신생아들보다 체중이 더 많이 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다이애너 쿠(Diana Kuh) 등의 영국 역학자(epidemiologist)들은 “임신기간 동안의 태내(胎內)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출생 시 체중이 평생 그 사람의 근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제156호 7권; 627-633쪽 20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