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매트리스’가 능사 아니다

보통 딱딱한 매트리스에서 자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 The Lancet 제362(15)호,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을 주축으로 한 연구진은 뚜렷한 원인 없는 만성 요통으로 허리통증클리닉을 찾은 환자 313명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313명의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딱딱한 매트리스와 중간 강도의 매트리스를 공급했다. 90일 동안 사용한 후 매트리스의[…]

수면장애, 무심코 지나치다 큰 코 다친다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인구가 늘고 늦게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었다. 수면장애는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데 그치지 않고 만병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는 증거가 잇따라 나왔다. <국제수명센터>는 2003년에 수면장애 현상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수면 부족으로 기억력이 감퇴하고, 낙상 사고나 우울증, 심장질환 등의 발생할 위험이[…]

갑작스러운 운동은 심장에 치명타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하면 심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Physiological Society’s conference, 2003년 12월) 영국 에섹스 대학 연구진은 자원자를 대상으로 고강도와 중급 정도의 운동을 하게 한 후, 평상시의 심장박동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고강도의 운동을 한 사람들은 운동 후 최고 30분이 지나도록 심장 박동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한 시간이[…]

콘택트렌즈 꼈다면 수돗물 멀리하세요

콘택트렌즈를 낀 채 세수하면 실명시킬 수 있는 병원체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뉴 사이언티스트’지 2004년 1월호에 발표되었다. 문제의 병원체는 물이나 토양에서 서식하는 ‘가시아메바(Acanthamoeba)’라는 원생동물이다. 일단 가시아메바에 감염되면 눈에서 제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각막에 궤양이 생기는 ‘가시아메바 각막염’으로 발전하기 쉽고,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 영국 무어필드 안과병원의 연구진은 가시아메바에 감염된 경로를 밝히기 위해 환자 8명과 그들이 사용한[…]

걸으면서 휴대전화 쓰면 요통 생길 수 있다

걸어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허리통증을 느끼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2003년 신경과학회 연례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다. 호주 퀸즈랜드대학 연구진은 연구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만 하고 나머지 한쪽은 걸으면서 신문기사를 소리 내어 읽거나 말을 하도록 한 뒤, 몸통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말을 하지 않고 걸은 사람들은 몸통 근육이 정상적으로 움직였지만, 걸으면서 말을 한[…]

치명적 C형 간염 바이러스, 키스로도 전염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C형 간염을 앓고 있다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입맞춤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2003년 9월 중순 시카고에서 열린 제43차 ICAAC(The Interscience Conference on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연례 학회에서 C형 간염 보균자의 침 속에서 C형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C형 간염환자 12명을 대상으로 21일 동안 매일 그들의[…]

조류독감, 일반적인 독감예방책으로 우선 대비

1997년 홍콩에서는 정체불명의 독감이 유행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환자 18명 중 6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이에 의구심을 갖고 몰려든 각국의 과학자들은 이 병원체가 그 동안 새한테서나 발견되던 ‘조류독감(bird flu)’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홍콩에서는 신선함을 위해 즉석에서 닭을 도살하여 판매하는 관행이 남아있는데, 이 과정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된 것이다. 결국 홍콩 당국은[…]

휴대폰도 발암물질?

‘휴대폰 때문에 심각한 병에 걸리진 않을까?’ 휴대폰이 거의 생필품 수준으로 보급되면서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세포, 뇌,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백혈병이나 암(뇌종양), 치매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연구결과도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휴대폰 사용자가 휴대폰 서비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과학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패소하는 등 아직 휴대폰[…]

털만 쓰다듬어도 개 회충 감염될 수 있다

개를 키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내에서 개를 키우는 가정이 부쩍 늘었다. 개는 분명 사랑 받을 만한 동물이지만 건강 측면에서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개 회충(Toxocara canis)’에 감염되면 심한 경우 시력까지 잃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기생충이 있는 개의 대변을 만졌을 경우에만 이 기생충에 감염된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단지 그런[…]

실내에서 양초 켜면 납중독 위험 높아진다

실내에서 양초를 켤 때 유념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일부 양초의 심지에 납(lead)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납 성분은 양초가 타는 동안 심지가 촛농에 잠기지 않고 똑바로 서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소속의 셜리 왓슨(Shirley Wasson) 외 여러 연구자들은 시중에서 구입한 양초를 밀폐된 공간에서 완전히 다 태운 뒤, 부산물을 수거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