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제대로 알고 마시자

프랑스 사람들은 만찬을 즐기며 치즈와 버터 등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가졌지만 심장병 발생률이 낮다. 그 원인은 그들이 즐겨 마시는 적포도주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적포도주가 다른 술보다 특별히 어떤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일까? 적포도주에는 항산화 기능을 가진 ‘폴리페놀(polyphenol)류’가 포함되어 있고, 폴리페놀류 중 하나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에는 항암 작용과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 최근에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레스베라트롤이 누룩과[…]

MSG, 입 안의 행복과 부작용의 경계에 놓인 신비한 물질

“두통, 메스꺼움, 가슴통증, 저림, 안면홍조, 졸음, 무력감, 식은 땀, 안면근육 경직, 입 주위 무감각, 심장박동 빨라짐, 괴상한 꿈꾸기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다섭취를 금하라.” 이것은 의약품 포장지에 씌어진 경고문이 아니다. 1995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화학조미료의 일종인 ‘MSG(monosodium glutamate)’ 섭취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위의 증세들은 미국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후에[…]

지방 많이 먹으면 눈 빨리 나빠진다

지방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노인성 시력저하(황반변성)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Archives of Ophthalmology, 12월호, 2003년) ‘노인성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란 노화에 따라 황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시력이 나빠지거나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원의 공동 연구진은 노인성 황반변성 초기단계에 있는 60세 이상 노인 261명을 대상으로 4년 6개월간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를 마쳤을 때[…]

심장병 예방에서 우울증 완화까지, 생선이 몸에 좋은 이유

그린란드의 에스키모 이누이트(Inuit)는 다른 유럽 사람들보다 류머티스관절염, 당뇨병, 심장질환 등에 덜 걸린다고 한다. 원인이 무엇일까 궁금해 하던 과학자들은 이들이 고래, 바다표범, 연어 같은 생선을 많이 먹는다는 점과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오메가-3-지방산(omega-3-fatty acids)’이라는 ‘생선지방’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후로 생선지방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살펴보면 생선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뇌혈관이 막혀 뇌로 들어가는 혈액공급이[…]

짜게 먹으면 위암 잘 걸려

소금을 많이 먹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암 학회지(British Journal of Cancer)’ 2004년 1월호에 발표되었다. 일본 국립암연구소의 과학자들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40세에서 59세 사이 일본인 39,065명을 대상으로 소금 섭취량과 위암 발생률의 관계를 살펴봤다. 일본에서는 위암이 가장 흔한 암이며,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위암의 전조증세라고 할 수 있는 위축성위염(atrophic gastritis)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예방하려면 토마토 ‘통째로’ 먹자

‘선진국형 암’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전립선암에 걸리는 한국 남성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토마토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붉은 색 채소와 과일의 색소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은 항암작용과 항산화작용을 하는 물질로, 특히 토마토에 많다.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기 때문에 수많은 남성들이 열심히 토마토를[…]

커피 좋아하세요? 카페인의 실체도 아시나요?

1895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물면서 한국사람으로는 처음 마시기 시작했다는 커피. 불과 백여 년 만에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커피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예찬하지만, ‘카페인’의 오묘한 작용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꼽힌다. 아직 몸 속에 남은 졸린 기운을 카페인 성분으로 날려보내려는 듯 하루 일과를 커피와 함께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고, 카페인 때문에 잠이 오지[…]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하려면 달걀 완전히 익혀야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2003년 1월 3일에 발표한 주례 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제51호, 1149-1152쪽)에서 2001년에 달걀 섭취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2건의 살모넬라 균(Salmonella Serotype Enteritidis, SE)에 의한 식중독 사고를 소개하면서, 달걀의 보관과 조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CDC는 달걀로 인한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1. 절대 날달걀을 먹어서는 안 되며,[…]

차 많이 마시면 면역체계 튼튼해진다

차(茶)를 많이 마시면 인간의 면역체계가 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03;10.1073) 산부인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앤위민즈 병원과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홍차, 녹차, 우롱차 등에서 검출되는 특정성분인 L-티아닌(theanine)이 박테리아(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에 대항하여 싸우는 역할을 하는 인간의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해 준다”는 것이[…]

한 달에 한번 이상 생선 먹으면 뇌졸중 예방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갑작스러운 신경계통의 장애를 가리킨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반신마비, 언어장애가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한다. 한국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1년에 10만 명 당 74명으로, 단일 질병 사망원인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이 안되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과 뇌혈관 파열에서 오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이 있다. 뇌졸중으로 죽은 세포는 어떤 치료법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