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산업 종사자, 폐암 걸릴 위험 높다

펄프와 종이를 생산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유해한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물질이 이산화황(SO2)이다. 일반인도 흔히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대기 중으로 배출된 이산화황에 폭로되지만, 직업적 폭로에 비하면 농도가 낮은 편이다. 프랑스의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브라질,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영화감독과 배우 중 누가 더 오래 살까?

직업과 건강수준의 연관성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이유 중 하나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라도 일의 내용과 지위에 따라 평균수명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제115호, 2003년) 1929년부터 매년 시상되고 있는 ‘아카데미상(일명[…]

직업성 스트레스,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2배 이상 높여

“직장에서 요구하는 것이 많은 반면 일에 대한 재량권은 그리 크지 않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그 스트레스로 인해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사망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지고, 일에 대한 노력만큼 적절한 보상(금전적 보상, 사회적 인정, 직업의 안정성 등 포함)이 뒤따르지 않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이 질환의 사망률을 두 배 이상 높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

산부인과 의사 중에 요통 환자 많다

산부인과 의사 10명 중 7명 이상은 심각한 요통(腰痛)을 경험한 적이 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요통의 원인이 그들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8명 중 하나는 수술을 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는 결과가 발표되어 의료서비스의 제공자인 의료인의 작업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Occupational Medicine』 제51호;433-438쪽, 2002년 9월) 북아일랜드 엘트나젤빈 지역병원(Altnagelvin Area Hospital) 소속의 돌란(Dolan)과 마틴(Martin)은 의사들에게[…]

멘솔담배가 더 나쁘다

박하향의 시원한 느낌 때문에 흡연자들이 즐겨 찾는 멘솔(menthol)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롭다고 한다. 멘솔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의 부산물인 코티닌이 신체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Nicotine & Tobacco Research』2002년 12월호)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은 지난 15년 동안 하루에 평균 20.4개피의 담배를 피운 16명의 흑인 여성과 16명의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흡연 후 코티닌의 체내 잔류시간을[…]

담배 끊은 폐경기 여성, 뼈 건강 상태 호전돼

폐경기에 접어들면 뼈 속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뼈의 강도를 나타내는 골밀도는 여성의 경우 30세 전후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낮아지고 폐경 후 초기 5년간 30∼40% 정도 떨어진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은 이렇게 폐경으로 골밀도가 낮아진 여성들에게 담배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Nicotine and Tobacco』2002년12월) 적어도 하루에 10개피를 피우던 38명의 폐경기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뚱뚱한 남자가 뇌졸중 잘 걸린다

비만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자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심각한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앤위민즈 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바로는 “뚱뚱한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두 배나 높다”고 한다.(『Brigham and Women’s Hospital』Boston, 12월10일) 연구팀은 과거에 뇌졸중과 암을 앓은 적이 없는, 연구 시작 당시 건강했던 중년 남성 2만 1천 명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13년간 추적[…]

치아를 보면 건강수준을 안다

당나라 때 대시인 두보가 지은 <애강두>라는 시에 ‘명모호치(明眸晧齒)’는 말이 있다. 맑은 눈동자와 하얗게 빛나는 치아라는 뜻으로 미인을 이르는 말이다. 희고 건강한 치아는 미의 기준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는 사실이 각종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심장병 환자들의 치아상태를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해 보니 치아건강이 나쁜 사람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2003년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수 신기록 수립

세계보건기구(WHO)은 2003년 한 해 동안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사람이 5백만 명에 이르고,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3백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몇 년 안에 동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이 기록이 곧 깨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에 4천만 명의 HIV 감염자가 있고, 이중 250만 명은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다. 지금도 하루에 1만4천 명씩[…]

바쁜 의사 만나야 생존 가능성 높다

2003년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암 환자 사망률이 병원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병원을 잘 선택하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병원의 규모보다 경험 많은 의사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목된다.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49호, 2003년] 미국 뉴햄프셔 소재 다트머스-히치콕 의료센터의 연구진은 1998년~1999년에 미국의 각 병원에서 심장과 암[…]